
< 한민족의 한단시대 >
3. 12한국(桓國)
1) 성격
12한국 연방은 현대와 같은 모양의 국가 개념은 아니며 여러 씨족국가의 연합체라 할 수 있다. 처음에는 혈통 줄을 따라서 나라가 형성되었지만 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차차 각지의 토착 세력과 섞이면서 혈족의 개념은 흐려졌다. 하지만 천부경의 철학과 정신은 한민족의 이동과 문명의 전파를 따라 전세계로 퍼져 나갔다.
또 전쟁에 의한 정복의 형태가 아니라 고도의 정신문명을 아낌없이 나누어주었기에 12한국이라는 자연적이고도 자발적인 울타리가 형성되었다. 다시 말해 12한국은 한인 천제의 가르침에 공감하는 정신적, 문화적 공동체의 연합이라 할 수 있으며 한인 할아버지는 그 수장이었다.
하늘과 통한 선인(仙人)들, 그런 깨달은 분들이 나라를 세워 다스렸고, 그런 분들이 우리의 조상이었기에 시초부터 우리 민족은 하늘을 의지하며 살수가 있었다. 깨달음의 기준으로 세상을 보았기에 광대한 영토와 다양한 백성들을 포용하고 융화시킬 수가 있었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 민족을 하늘민족이라 하여 한(桓)민족이라 했고, 천손(天孫)이라 했으며, 우리 나라를 한국(桓國)이라 했던 것이다.
세월이 흐르면서 천부경 정신인 경천애인사상, 일석삼극의 원리, 천지인정신도 전세계로 퍼지면서 다양하게 변형, 발전되어 갔다.
2) 이념
한국에는 그 시대를 밝히는 두 개의 태양이 있었다. 눈에 보이는 태양이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보이지 않는 태양으로 인간 내면의 신성과 정신을 밝혀주는 천부경이 바로 그것이다
천부경은 우주만물과 인간의 조화원리를 담고 있는 조화경이다. 그래서 본성광명 천부경이라 하는 것이다. 우리 한민족의 하늘을 모든 가치의 중심으로 삼고, 하늘을 만물의 뿌리로 보는 눈은 여기에서 유래된 것이다. 이때의 천부경은 문자로 기록되지 않고 깨달은 분들 사이에서 비전(秘傳)으로, 구전(口傳)으로 전수되어 내려왔다.
천부경을 기본으로 하는 한국시대의 가르침을 신교(神敎)혹은 신불교(神佛敎)라 했으며, 이 신불교는 한민족 고래의 신선도 문화의 뿌리이며, 12한국을 통하여 세계의 정신 문화에 큰 영향을 미쳤다.
3) 체제
한국의 사회체제를 보면 여러 왕자들에게 서자라는 관직을 주고, 서자부를 구성하여 그 대인으로 하여금 천제의 지위를 잇게 하면서 방대한 한국 연방 통치의 참모 역할을 하게 하였다.
또 오가(五加)제도가 있었는데, 이것은 대중에서 선출되고, 백성의 의사를 반영하는 중앙 행정 조직이었다. 각각 소. 말. 개. 돼지. 양 등을 상징하는 우가. 마가. 구가. 저가. 양가의 오가(五加)들이 주곡. 생명. 형벌. 병. 선악 등을 담당하며 백성들을 다스렸다.
한국시대로부터 시작된 의사결정 방식으로는 화백회의가 있었다. 다른 말로 고루살 이라고도 하며 많은 사람들이 모여 중요 사안을 자유롭고 공정하게 만장일치로 정하는 제도로 우리 나라 자치적 민주제도의 씨앗이다. 후대에 신라시대의 제도로 알려지게 되었다.
한편 한국을 통치하는 율령은 오훈(五訓)으로 그 내용은 다음과 같다.
1. 성실하고 믿음으로써 거짓이 없을 것
2. 공경, 근면함으로써 게으르지 않을 것
3. 효도, 순종하여 어김이 없을 것
4. 염치와 의리가 있어 음란치 않을 것
5. 겸손 화목하여 다툼이 없을 것
4) 강역
한국은 파내류산 (파미르 고원)밑에 있었으며 그 천해(天海) 동쪽의 땅을 파내류국이라고도 불렀다. 종족은 9한족 64무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그 땅의 넓이는 남북이 5만리요 동서 2만 여리나 되는 엄청난 나라였다고 한다.
한국은 캄차카 반도에서부터 중동지역까지 유라시아에 걸친 광대한 영역을 차지한 연합국이며 그 중심은 파미르 고원지역에서 비롯된 하나의 천하였다.
12한국의 명칭은 다음과 같다.
비리국(卑離國 ; 부여 지역, 한반도, 시베리아), 양운국(養雲國), 구막한국(寇莫汗國), 구다천국(句茶川國 ; 캄차카 반도), 일군국(一群國). 우루국(虞 國 : 이라크 우르 지역), 객현한국(客賢汗國), 구모액국(句牟額國). 매구여국(賣句餘國 : 5난하 지역), 사납아국(斯納阿國). 선비국(鮮 國 : 퉁구스 지역), 수밀이국(須密爾國 : 수메르국 - 지금의 이라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