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한민족의 한단시대 >
1. 거발한 한웅과 신시개천
1) 신시개천
한국 시대 7대 지위리 한인의 가르침으로 깨달음을 얻은 거발한 한웅은 의식이 밝아진 후, 3천명의 무리를 이끌고 홍익인간을 이룰 성지인 태백산정 신단수 아래 천평에 도읍하여 신시(神市)를 개천하였다.
그때 지위리 한인(단인이라고도 부름)께서 한웅에게 천부인 3개를 주어 인간세상을 다스리도록 했는데, 천부인(天符印)이란 하늘의 이치에 부합하는 보배로운 표상물로 거울, 칼, 방울의 세 가지 신표(神票)를 말한다.
한웅천황께서 신시를 개천할 때 풍백. 우사. 운사를 거느리고 곡식, 수명, 질병, 형벌, 선악등 5사를 주관하고 모든 인간의 360여 일을 다스리고 교화하였다고 삼국유사는 전하는데 이들은 깨달은 신선이었다.
신시는 바로 인간완성의 목적을 가지고 사는 부락이었다. 그리고 신인의 가르침 아래 천손들이 모여사는 "신의 도시"였다. 그래서 원래 신시 개천을 하실 때의 종교를 신교(神敎), 신불교 라고 불렀다.
여기서 개천(開天)이란, 한웅 천황이 3천명의 무리와 함께 하늘에서 내려올 때, 밝은 사람들의 의식이 낮은 문명권의 사람들에게 마음을 열고 의식을 진화시키는 삶에 대해 알려주기 시작했으며, 그런 목적을 가진 사회의 신시(神市)를 이룬 것을 의미한다.
2) 천손(天孫)과 지손(地孫)
거발한 한웅께서 신시를 개천하신 후, 신시의 주민들은 신인(神人)이 되기 위한 영적이고 수준 높은 문화 생활을 하였다. 그후 신시는 점점 더 번성하게 되었고, 거기에는 당연히 깨달은 신인들이 아주 많았다.
하늘의 삶을 중심으로 살며, 하늘의 후손인 그들은 스스로 천손(天孫)이라 일컬었다. 그리고 신시에서 멀리 떨어진 변방에는 호족, 웅족, 말갈족, 묘족등 당시에 정신적, 물질적으로 원시상태의 12부족들이 있었다. 그들을 지손(地孫)이라 불렀는데, 한웅천황께서는 본능대로 살고 있는 그들을 가엾게 여겨 세계를 순행하면서 그들을 교화시켰다.
천손인 한웅은 지손들에게 가르침을 주며 이끌었지만, 천손과 지손은 아직 분리된 생활을 하였다. 그들은 압도적인 문화의 힘과 홍익인간의 정신으로 토착종족들을 하나씩 교화시키면서 복속시켜 갔던 것이다.
대부분 인류의 역사는 강한 자가 약자를 힘으로 지배하는 지배의 역사였다. 그러나 한국시대와 마찬가지로 한웅 시대의 역사는 지배가 아닌 가르쳐서 선도하는 '교화의 역사'로 시작되었다.
☞ 일본의 신기삼종(神器三種)은 우리나라 천부인(天符印)의 복사판이다.
한국시대 이래 우리나라의 신선도가 일본으로 건너가 생긴 것이 바로 일본의 신도(神道)이고, 우리의 서낭당(仙皇堂)을 깨끗하게 단장한 것이 일본의 신사이다. 그리고 잘 알다시피, 우리의 조상들이 일본을 건국했다.
그래서 일본의 신사 안에는 우리나라의 천부인인 거울, 칼, 방울, 북들이 놓여있다. 또 일본의 규슈 가고시마 현에 있는 한단신사는 지금도 한국의 삼신인 한인, 한웅, 단군을 모시고 있으며 한웅천황의 영정도 모셔져 있다.
한편 거울, 칼, 방울의 천부인은 거울, 칼, 곡옥으로 변해 지금도 일본 천황의 즉위식 때, 천황의 계승을 상징하는 의미로 수여되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이를 신기삼종이라 한다. 일본 천황가에서는 일본의 개국신이 자기들 개국시조에게 내려준 보물로 이를 소중히 간직되고 있다.
바로 <삼국유사>에서 전해지는 대로 한인께서 배달국을 건설한 거발한 한웅에게 하늘의 증표로 거울, 칼, 북을 내려준 것과 똑같은 패턴임을 알 수 있다.